7일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 10분가량 협의가 이뤄진 결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시국의 엄중성을 감안했을때 현 시점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잠정적으로 유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결국 정국이 불안한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은 물론, 당의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한 가운데, 비대위원장을 교체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내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만큼 역량을 갖춘 적임자를 찾기 어려웠던 것으로 추측된다.
손 수석대변인은 “김동철 의원은 예결위 간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예산안 심사 연속성 문제와 예산안 심사에 대한 비대위원장간의 유기적 협조관계, 정국 해결을 위해서 비대위원장 유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2월2일까지 박 비대위원장이 현직을 유임하고, 그 이후 김동철 의원이 비대위원장 직을 맡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비대위원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현 시국에 대한 국민의당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전당대회 준비는 김동철 의원이 12월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