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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유망서비스산업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금융이 창조경제의 혈맥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신 위원장은 “현재 제약·바이오·의료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신약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해 조성 중인 ‘글로벌제약산업 육성펀드’에 정책금융공사가 최소 500억원 출자하기로 했다”며 “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한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펀드’ 및 방송통신, 디지털콘텐츠 등의 제작 및 창업 지원을 위한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하 산업별 수요 등을 보아 각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주도로 3년간 최대 3조원 규모의 유망 서비스산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보건, 의료, 관광, 콘텐츠, 소프트웨어, 물류 등 6개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3조원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는 영화, 게임, 의료 등 유망서비스 산업 종사자들이 각자 금융 관련 애로사항들을 털어놨다. 영화 등을 제작·배급하는 업체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장경익 대표는 “영회제작 등 콘텐츠 업체의 경우 유망서비스업 중에서도 특히나 높은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으며, 영화제작에 대한 투자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이해도를 가진 펀드운용사가 많지 않아 제작자금을 지원받는 것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콘텐츠에 대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파악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향후 유망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은 이제 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최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영화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은행에 여러 제안을 해주면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며 “기술금융을 통해 기업의 소중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사업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