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는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이번 주 안으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파산3부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웅진홀딩스는 지난 10일 본입찰 마감 후 법원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법원으로부터 재검토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로는 도레이첨단소재가 유력한 상황이다. 웅진케미칼 인수 본입찰에는 도레이첨단소재를 비롯해 LG화학, GS에너지, 유니드 등 4곳이 참여했다. 이중 도레이첨단소재가 입찰가격으로 가장 높은 액수인 4300억원을 써냈으며, GS에너지와 LG화학이 4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레이첨단소재는 웅진케미칼에 초기 기술을 제공했을 만큼 앞선 필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 유출 우려는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적인 소재 기업인 일본 도레이그룹의 한국 자회사로 1999년 웅진케미칼의 전신인 새한과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새한은 2008년 웅진그룹으로 넘어가면서 웅진케미칼로 사명을 바꿨고,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 그룹의 100% 자회사가 됐다. 두 회사는 지금도 구미 공장의 일부 시설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