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20포인트(1.42%) 오른 585.7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7월1일 이후 4년11개월 만에 처음이다. 2.31포인트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더 키우며 전날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 매집에 나서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248억원, 기관은 30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550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컴퓨터서비스, 금융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 디지털콘텐츠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테마주 중에선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 논의 재개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로만손(026040)이 7% 넘게 올랐으며, 신원(009270)과 좋은사람들(033340) 이화전기(024810) 광명전기(017040)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불량 부품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 신고리와 신월성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체전력으로 꼽히는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옴니시스템(057540)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누리텔레콤(040160)과 피에스텍(002230)이 모두 올랐다. 핵융합 발전과 관련 기술을 보유한 다원시스(068240)도 5% 넘게 뛰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9901만주, 거래대금은 2조4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한 5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28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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