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재인에 직격탄 "NLL 대화록, 관련자가 밝혀야"

  • 등록 2012-10-12 오후 6:43:31

    수정 2012-10-12 오후 6:43:31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대화록 논란에 대해 “관련된 사람들이 명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정면 겨냥한 발언이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월남전 참전 기념식에서 기자들에게 “이 문제를 제일 잘 아는 사람들이 당시에 관계된 사람들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이날 평택2함대의 한국형 첫 구축함인 양만춘함 함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만약에 정문헌 의원의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비공개 대화록이 존재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문 후보는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제가 사과드리겠다”며 “대통령후보로서 그것이 제 잘못임을 인정하고 그 토대 위에서 국민에게 평가받겠다”고 했다. 그는 다만 “그러나 사실이 아니라면 정 의원과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이 책임져야 한다”며 “조속한 진실규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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