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으로 지지 기반을 넓히는 작업도 시급하다. 지난 4.11 총선에서 나타난 수도권의 표심을 볼 때 중도층을 뺏기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박 후보에 비판적인 2040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도 필수적이다.
박 후보 역시 본인에게 주어진 과제를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6일 보수 대연합과 관련, “정치 지향점이 같고, 추구하는 가치가 같은 분들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2040세대, 중도층 외연확대에 대해서도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가고 많이 만나고, 얘기도 많이 듣고 하면 저는 그분들한테도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비박계 조해진 의원은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박계 경선주자들에게) 분명한 역할이 주어져야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무성 전 의원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선대위 출범을 계기로 대선에 기여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중요한 역할이 꼭 주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캠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금까지는 경선 후보였기 때문에 여러 제약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젊은 층과의 적극적인 소통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21일 첫 일정으로 당직자들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