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은 2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유럽 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5% 미만에 그치는 등 고전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 유럽 공략의 핵심은 폴란드 아미카 공장이다. 아미카는 폴란드 최대 가전업체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초 7500만달러(한화 약 900억원)로 인수했었다.
홍 부사장은 "올해 중 세탁기 새로운 생산 라인을 아미카 공장에 만들 것"이라며 "집중적인 투자로 오는 하반기부터는 추가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사장은 "처음 삼성전자 드럼 세탁기가 유럽에 소개됐을 때는 유럽 업체의 경고성 메시지와 견제가 심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삼성전자의 기술이 검증받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견제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과장된 주장을 하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며 "인증받은 내용으로만 홍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사업으로는 헬스케어 분야를 꼽았다. 홍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의료장비업체 메디슨을 인수했다"며 "최근 생활과 근접한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키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해 헬스케어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올해 시스템LSI 매출 10조 달성할 것" ☞삼성 세탁기 "강력한 세탁력 앞세워 시장 공략" ☞[특징주]삼성電, 87만원선도 `이탈`..사흘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