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5.0(2005년=100)으로 전년 동월대비 2.3%,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4% 올랐던 것과 비교해 상승탄력이 약해진 것이다.
전월비 상승률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전월비 상승률은 최근 3개월 동안 똑같이 0.4%를 기록했었다.
이같은 물가 상승률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앞서 이데일리가 국내 경제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서는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비 2.6%, 전월비 0.6%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편 변동성이 심한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는 113.7로 전년동월비 1.5%, 전월비 0.1% 상승했다. 또 생활물가지수는 2.9%와 0.6%, 신선식품지수는 8.7%와 4.6% 상승했다.
◇ 지출목적별로는 통신 부문만 떨어져
지출목적별로는 전년동월비 기준 교통 부문이 6.3%, 의복·신발 부문이 4.6%,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이 2.7% 상승했다. 물가가 하락한 부문은 통신 부문밖에 없었으며 전년동월비 1.1% 하락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주류·담배 부문과 의복·신발 부문, 교양·오락 부문은 전월비로 변동이 없었던 반면 통신부문은 이동전화요금 하락으로 0.8% 떨어졌다.
◇ 공공서비스가격 전월비 하락
품목성질별 동향은 상품의 경우 전년동월비 3.2%, 전월비 0.7% 올랐다. 하위 구성종목별로 농축수산물이 전년동월비 4.0%, 전월비 1.6%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공업제품은 3.0%, 0.4%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비 1.8% 상승했고, 전월비로는 0.2% 상승했다. 구성종목별로 집세가 1.6%와 0.2%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2.2%와 0.5%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년비 1.4% 올랐으나 전월비로는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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