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Q 순익 4838억..서프라이즈

전기비 117%↑..누적 순익 8692억
이자이익 개선·충당금 비용 감소
  • 등록 2009-10-29 오후 2:03:18

    수정 2009-10-29 오후 2:58:38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우리금융지주(053000)가 3분기에 5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익을 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발목을 잡았던 대규모 파생상품 투자손실의 악몽을 떨쳐내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9일 올해 3분기 당기순익이 483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6.8%, 작년대비 20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들이 예상한 순익 전망치 3000억원 가량을 60% 넘어서는 수준으로 국내 시중은행들의 3분기 실적 중 최고 수준으로 예상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502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53억원(26.5%) 늘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비이자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했지만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고, 자산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충당금 비용이 줄어 실적이 호전됐다"며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익 8692억원은 올해 연간 목표를 초과달성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취임 1년4개월만에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한 것에 크게 고무된 것으로 전해졌다.

3분기 순이자마진은 1.94%로 전분기 1.75%에서 0.19%(19bp)포인트 올랐다. 3분기 이자이익은 1조410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72억원(7.5%)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은 2235억원으로 전분기 3036억원에서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2분기 4300억원에서 3분기 3500억원으로 줄었다. 

일회성 요인으로는 우리은행 잠실전산센터 매각에 따라 세전 기준 1383억원의 이익이 발생했으며, 건설업체 현진 부도로 충당금 600억원을 추가적으로 쌓았다.
 
유상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액 기준으로 3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일회성 비용과수익, 순이자 마진 개선 등은 예상했던 수준이지만 충당금 적립비용이 크게 감소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은행 기준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은 14.1%, 기본자본비율은 10.0%로 높아졌다. 지주사 기준으로는 12.1%와 8.1%다.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11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97억원(140%) 증가했다. 3분기 누적기준 순익은 7498억원이다. 이 밖에 광주은행 3분기 누적 순익이   482억원, 경남은행 1565억원, 우리투자증권 1705억원, 우리파이낸셜 160억원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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