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용만기자] 올해 노벨 평화상은 케냐의 여성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Wangari Maathai)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의 노벨상 위원회는 8일 왕가리 마타이를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올해 64세인 왕가리 마타이는 케냐의 환경차관으로 아프리카에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그린벨트 운동`을 펼치는 등 아프리카 전역의 녹화사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마타이는 아프리카 여성으로는 처음, 역대 수상자로는 12번째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됐다.
마타이 차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방금전 수상사실을 전해들었다"며 "매우 흥분돼 뭐라 말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이란의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가 이슬람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아 2년 연속 제3국 여성에게 노벨 평화상이 돌아가는 기록이 세워졌다.
마타이 차관은 나무심기가 아프리카의 사막화를 지연시키고 식량과 연료 등을 제공한다며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는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유력하다는 일부의 전망은 빗나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