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새해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업체중 최고유망종목(Top Pick)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제시됐다.
29일 국내 증권사의 자동차담당 애널리스트 9명을 대상으로 `2004년 자동차 경기전망 및 유망종목`을 설문조사한 새해 완성차업체중 최고유망종목으로
현대자동차(005380)를 꼽은 전문가가 7명에 달했으며 2명의 전문가는 현대차와 복수로 기아차를 새해 톱픽 종목으로 선정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부품업계에선
현대모비스(012330)를 새해 최고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현대모비스를 톱픽으로 꼽은 전문가는 6명이었으며, 현대오토넷과 넥센타이어가 각각 한명으로부터 추천됐다.
◇새해 완성차 톱픽, "현대차" 앞도적..기아차도 추천
완성차업체중 새해 톱픽 종목으로 가장 많이 추천된 현대차는 상반기 수출에 의한 판매증가세가 유지되고, 하반기들어선 내수회복의 수혜가 예상됐다.
또한 하반기 이후에는 미국 앨라배마공장이 준공될 예정이어서 미국시장 기대심리에 따른 주가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플레이어(Global player)로의 부상에 따른 가치반영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내년 3월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JM`(프로젝트명)이 출시될 예정이고, 7월 무렵엔 EF쏘나타 후속인 `NF`가, 이어 2005년초에는 그랜저XG 후속인 `TG` 등 신차가 줄줄이 시판될 예정이어서 소위 `신차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기아자동차(000270)는 현대차와의 가격괴리 확대와 신차효과 등에 따른 실적개선추세를 배경으로 2명의 전문가로부터 새해 톱픽종목으로 추천됐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된 `쎄라토`가 내년 1분기께 신차효과를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SA(비스토 후속) KM(스포티지 후속) 등이 신차대열에 추가로 합류할 것이란 점도 기아차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분석이다.
◇현대모비스 차부품 톱픽..현대오토넷·평화산업·넥센타이어도 추천
새해들어 가장 돋보일 자동차부품업체로는 현대모비스가 선정됐다. 무엇보다 외형과 이익규모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생산증가에 따른 `중국효과`와 신차출시로 인한 모듈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가운데 해외 반제품(CKD)수출 물량의 고수익성 등으로 인해 모듈부분의 영업이익률이 2003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점이 고려됐다.
서성문 동원증권 수석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올해 주가급등으로 내년 1분기 다소 모멘텀이 떨어질 수 있으나 2분기부터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전략의 최대 수혜주로 다시 스폿라인트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 7월 신차인 NF 출시 기대감과 노사분규 우려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내년 3분기 톱픽종목으로 모비스를 추천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현대오토넷(042100),
평화산업(010770),
넥센타이어(002350) 등도 새해 최고유망 자동차부품주로 선정됐다. 이 중 현대오토넷은 자동차용 멀티미디어의 성장성과 지배구조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넥센타이어는 사업구조정의 효과가 2004년 하반기부터 반영돼 실적호전 수익구조의 안정으로 밸류에이션상 디스카운트(할인)요인이 배제될 것으로 기대됐으며, 평화산업은 중국으로의 물량확대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