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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 전 대표의 차기 당대표 출마 선언은 “저는 흠결 있는 사람이다.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께 상처를 드렸다”며 “오롯이 제가 갚아야 할 빚이다. 여러 번 사과드렸지만, 다시 사과드리겠다”고 국민 사과로 시작했다.
또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검찰개혁 책임자로서 정치 검사들의 준동을 막지 못했다”면서 “그 과오에 대해서는 더욱 뼈아프게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제가 정치를 끝내는 그날까지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오늘 세 번째 백척간두에 선다. ‘조국혁신당 시즌2’, 두 번째 당대표에 도전한다”면서 “정해지지 않은 미래로 가는, 흰 거품이 이는 태풍 속 항로다. 뱃머리에서 거센 파도를 뒤집어쓰며 길을 찾는 일을 자임하고자 한다”고 차기 당대표 후보자로서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조국혁신당이 정치개혁의 선두로 나서 여야 대치로 꽉 막힌 국회를 일하도록 이끌어 가겠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이 총선 공약부터 내세운 ‘사회권 선진국’ 수립을 위한 사회권 헌법 규정도 약속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부터 김준형 의원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 차기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꾸리는 전당대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