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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해에서 미국 군함과 함께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격퇴했다”며 “이번 후티 반군의 공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이뤄진 가장 큰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섑스 장관은 또 “이런 일은 계속될 수 없으며 계속되도록 용납할 수도 없다”며 국제 파트너의 추가 대응과 관련해 “지켜보라”고 강조했다. 향후 추가 조치를 암시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미국은 지난달 홍해에서 해상 교통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안보 구상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창설하고, 현재 연합군과 함께 후티 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함을 홍해에 파견하는 등 이전보다 확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엔에 따르면 안보리는 찬성 11표 대 기권 4표로 홍해에서의 국제 평화·안보 유지 결의안을 채택했다. 올해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시작한 우리나라도 찬성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