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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 뒤 ‘전광훈 목사와 홍 시장의 설전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별로 바람직하지도 않고 앞으로 계속되어서도 안 될 그런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은 공천권을 가지고 제3자가 왈가왈부할 일도 아니지만 또 이 지방자치행정 맡은 사람은 그에 대해 더 전념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사람들은 지방행정에 전념하라 하는데 페이스북에 글을 쓰는데 10분도 안 걸린다”면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 하면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김 대표를 겨냥하면서 “소신과 철학이 없다”며 리더십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선출 과정에서 용산 대통령실, 친윤의 지원을 받았다 치더라도 선출되는 순간 당 대표로서의 위상을 찾아야 된다”며 “대통령도 견제할 수 있고 야당과 앞장서 싸우는 정당의 대표가 돼야지 이리저리 눈치만 보고 해서 무슨 당 대표를 하겠다고 그러는지 답답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를 계기로 한 책임당원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 책임당원 보면 돌아가신 분, 행방불명된 사람, 어느 특정 종교를 대표해 몰래 들어와 또 그 종교의 당하고 이중 당적 가진 사람도 있다”며 “전수 조사해 책임당원 정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최근 논란이 된 최고위원들의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수진 최고위원의 경우 해프닝이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은 의도된 것”이라면서 “징계를 안 하면 당 대표의 권위가 없어지고 깔보게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