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된 日마코 공주, 새 일자리 구했다…'이곳'서 포착

  • 등록 2022-04-13 오전 11:15:14

    수정 2022-04-13 오전 11:15:14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왕족 신분을 포기하고 일반인과 결혼한 일본의 마코(30) 전 공주가 뉴욕에서 새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마코 전 공주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기획 중인 13세기 일본 가마쿠라 시대의 승려 잇펜과 관련한 전시회 준비를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식 직원은 아니며, 자원봉사자로 전시회 준비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전 일본 공주(오른쪽)와 남편 고무로 케이.(사진=AFP)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출신인 한 큐레이터는 “마코 전 공주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일할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마코 전 공주는 대학 시절 예술문화 유산 관련 학위를 취득했으며, 스코틀랜드 애든버러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2016년 영국 레스터대학교에서 미술관 및 갤러리 연구 석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또 결혼 전엔 도쿄대 미술관에서 특별연구원으로 일했다.

마코 전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의 큰 딸이지만, 지난해 10월 대학에서 만난 남자친구 코무로 케이와 결혼하며 왕족 신분을 포기했다.

(사진=AFP)
일본법에 의하면 공주가 평민과 결혼할 경우 왕실을 떠나야 한다. 마코 전 공주는 일본 정부로부터 왕실을 떠나는 여성에게 전통적으로 지급되는 1300만 달러(약 16억원)도 포기했다.

코무로 케이는 금전 문제 등 논란이 있는 집안 출신으로, 그는 결혼 직전 뉴욕 변호사 자격시험에 응시했지만 불합격했다. 현재는 뉴욕의 한 로펌에서 법률 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다.

결혼 이후 미국으로 간 두 사람은 뉴욕 맨해튼의 한 원룸 아파트에 신혼집을 마련했는데, 임대료는 월 4809달러(약 570만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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