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영남권 7만8000가구 분양.. 청약과열-공급과잉 '지역별 온도차'

부산 33곳 3만3815가구 분양 봇물.. 대형건설사 분양 총출동
재개발·재건축 많아.. 대구·창원 등 6.19대책 풍선효과 주목
  • 등록 2017-06-22 오전 9:50:42

    수정 2017-06-22 오전 9:50:42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 하반기 영남권에서 총 7만8000여가구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쏟아진다. 영남권 주택시장이 청약과열과 공급과잉으로 지역별 온도차가 큰 가운데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들의 물량이 많아 눈길을 끈다.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영남권에 분양되는 민영아파트는 총87개 단지 7만8356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남 24개단지 2만1004가구 △경북 8개 단지 8439가구 △부산 33개 단지 3만3815가구 △울산 8개 단지 7855가구 △대구 14개 단지 7243가구 등이다

경남에서는 대우건설(047040)대림산업(000210)이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밀양과 창원에서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7월 경남 밀양시 가곡동 일대에서 ‘밀양강푸르지오’ 전용면적 74㎡·84㎡ 523가구룰 공급한다.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며, 도보 거리에 KTX밀양역이 위치해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10월 경남 창원시 회원3구역 재개발사업으로 ‘e편한세상 회원’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7층, 19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1252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850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경북은 포항시에 물량이 집중되는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7월 경북 포항시 장성동 일대에서 ‘로얄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를 분양한다.지하 2층~지상 30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44㎡ 150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11월 포항시 오천읍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포항 오천’ 전용면적 59~84㎡ 1731가구를 공급한다.

부산광역시은 영남권 지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인 3만3000여가구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8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도시 복합 2블록, 3블록에서 ‘명지국제도시 더샵’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0∼113㎡의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총 293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온천2구역 래미안아이파크’를 오는 11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385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248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울산은 택지지구에 위치한 분양 물량이 많다. 신영은 이달 울산 북구 송정지구 B6블록에서‘울산 송정 지웰푸르지오’ 전용면적 84㎡ 420가구를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7월 울산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산업단지 1블록, 2블록 일대에 ‘울산테크노 호반베르디움 1차’ 426가구와 ‘울산테크노 호반베르디움 2차’ 610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대구는 중견건설사를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쏟아진다.

동원개발은 9월 대구 남구 봉덕동 신촌지구 일대를 재개발한 ‘대구 신촌지구 동원로얄듀크’ 전용면적 59~84㎡ 431가구를 공급한다. 삼호는 10월 대구 중구 남산동 재마루 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재마루’을 348가구를 분양한다. 전가구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면적으로 구성되며 28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영남권 분양시장은 6.19 부동산대책으로 규제를 받는 부산을 제외하고 대구, 창원 등 인기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재개발·재건축 물량과 공급물량이 많지 않았던 밀양, 경산 등에도 물량이 예정돼 있어 실수요뿐만 아니라 전매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도 동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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