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0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3분의 1로 줄인다

  • 등록 2016-09-26 오전 10:31:32

    수정 2016-09-26 오전 10:31:32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경기도가 오는 2020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현재의 3분의 1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내놨다.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은 지난 21일 오후 2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경기도는 2015년 기준으로 연간 4400t(PM10 기준)인 미세먼지 배출량을 2020년까지 현재의 3분의 1 수준인 연간 1500t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즉 ‘알프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알프스 프로젝트’는 수도권 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발생원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영세공장의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 △친환경 교통인프라 구축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봄철 대책 △정확한 경고시스템 마련 등을 실시하게 된다.

경기도는 먼저 도내 1200개 영세공장의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개선하고, 오는 2020년까지 매년 200개 사업장, 총 800개 영세사업장의 노후방지시설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유발하는 화학제품 제조업, 백연(유증기)을 만들어내는 섬유/염색업 등 400개 사업장에는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 내에는 산단 3442개, 산단 외 1만 4000개 등 1만 7442개에 이르는 대기오염배출업소가 위치해 있다.

‘알프스 프로젝트’ 대상 공장은 1200개로, 도는 원활한 대기개선사업을 위해 안산과 시흥시, 수자원공사,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유관기관 운영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은 “2020년이면 경기도 인구가 17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기도민들은 가장 안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며 “그간 추진해 온 미세먼지 대책이 과연 적합한가를 돌아보고, 앞으로 4년 이내에 달라진 환경에서 우리 가족들이 살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으로 이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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