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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보다 날이 따뜻한 일본은 벌써부터 벚꽃축제를 시작했다. 아직 꽃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일본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는 벚꽃축제를 겨냥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벚꽃축제를 겨냥한 도시락 세트부터 벚꽃축제 한정 맥주들까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일본 대형 슈퍼마켓 다이에는 벚꽃축제를 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 메뉴를 선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나눠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한 곳에 담은 샘플러부터 아직은 쌀쌀한 저녁에 몸을 따뜻하게 덥힐 수 있는 스프 메뉴까지 준비했다.
일본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신주쿠공원이다. 왕립 공원으로 지정된 신주쿠공원은 넓은 잔디밭과 벚꽃들이 어우러져 한가롭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우에노공원의 경우 작은 운하에서 배를 타면서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일본 벚꽃놀이는 한국 벚꽃놀이와는 조금 다르다. 한국의 경우 벚꽃놀이라고 하면 소규모 단위로 공원을 걸어다니면서 벚꽃을 보며 즐긴다. 벚꽃놀이 시간도 길지 않다.
하루 종일 벚꽃놀이를 즐기다보니 무엇보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초가 되면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된다. 주로 동아리나 직장 부서 막내들은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전달부터 텐트를 치고 공원 앞에서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