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국제선 여객은 메르스로 인한 외국인의 우리나라 여행수요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15.1% 하락했다. 513만 명에서 436만 명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노선 실적이 42.0%로 가장 많이 줄었고, 동남아(-9.6%)와 일본(-3.2%) 등 아시아 노선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중국인 입국 비율이 높은 양양(-95.6%)·제주(-83.3%)·청주(-72.7%) 공항 실적이 크게 주는 등 김해를 제외한 모든 공항에서 실적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메르스 회복세와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217만 명 → 228만 명)했다. 공항별로는 청주(27.8%) 울산(20.5%) 광주(18.4%) 대구(17.4%) 등 지방공항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 김해와 제주 공항도 각각 12.2%와 5.0%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9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했으나, 저비용항공사는 130만 명으로 18.3% 늘었다. 국내선 분담률은 대형 국적사 42.8%, 저비 용항공사 57.2%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수송률이 계속 감소했으나 8월부터는 공항공사의 국제선 항공편 착륙료 면제, 해외여행사 초청 팸 투어 및 설명회 등 민관합동 수요회복 방안에 따라 점차 감소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