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와 세종 정부청사 간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으로 피해를 본 우리 국민께 신속히 (재정) 지원을 해 드리려면 재정 보강방안을 한시바삐 추진해야만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그렉시트(Grexit;그리스 유로존 탈퇴) 문제 등으로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과 관련, “최근 국내외적인 어려움으로 소비와 서비스업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마련된 비상계획에 따라 선제로 대응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적극 조치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해외건설수주액이 전년대비 32% 감소한데 대해 “하반기 수주 회복을 위해 지난 3월 발표한 순방 성과 확산방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입찰이 지연 중인 해외사업들의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수주 지원단을 적기에 파견할 필요도 있겠다”며 “제로에너지빌딩이라든가 스마트시티 등 첨단분야 진출 확대를 비롯해서 중앙아시아와 중남미 등으로의 진출시장 다변화, 금융지원과의 패키지 진출 같은 이런 근본대책들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한 내수침체 등에 대해선 “관계부처는 병·의원과 전통시장, 관광업체 등의 피해업종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각 부처와 지자체들이 계획 중인 회의나 행사도 정상적으로 추진해주기를 바란다”며 “특히 여름 휴가철에 우리 관광업계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기왕이면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지역의 특산물도 구입하고 전통시장도 적극 이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