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미 대립과는 별개로 남북 관계 발전 노력할 것"

北 국방위 성명 통해 미국 비난 수위 높여
"미국을 상대로 더는 마주앉을 필요도 없다"
정부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는 별개"
  • 등록 2015-02-04 오후 12:07:28

    수정 2015-02-04 오후 12:07:2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가 최근 북한과 미국의 대립적인 관계와는 별개로 남북 대화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미 관계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남북 당국자 간 대화와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은 이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는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 등을 강력 비난하며 미국과 대화할 뜻이 없음을 공식 선언했다.

북한 국방위는 성명을 통해 “미국을 상대로 더는 마주앉을 필요도 없고 상종할 용의도 없다는 것을 미합중국의 오바마 행정부에 정식으로 통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위는 소니 픽처스사 해킹 이후 미국의 대북재제 조치와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다.

국방위 성명은 “미제의 대조선적대시 정책이 극도로 포악무도해지고 있는 조건에서 그것을 짓부시기 위한 우리 군대의 대응도 강도높게 벌어질 것”이라며 미국을 겨냥한 군사 훈련 등이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임 대변인은 “북미 대화가 최근 그러한 사항에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이와는 별개로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남북한의 신뢰를 쌓고 이를 통해서 남북 관계를 발전시키며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함께 통일기반의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가 지난 12월29일 통일준비위원회 차원에서 북측에 남북 대화를 제의한 지 한달이 넘었지만 남북 당국자 간 대화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이 교착 국면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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