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6포인트(0.5%) 내린 1906.62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외국인·기관과 함께 프로그램 매도세까지 더해지면서 1900선이 붕괴됐으나 오후 들어 1900선을 회복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사흘 만에 소폭 조정양상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지만 지난주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랠리를 이어간 데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리차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제도(Fed) 총재가 “지난달 실업률 하락으로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한 발 더 가까워졌다”고 언급한 점 또한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2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오후 들어 ‘사자’에 나서 지수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176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9억원, 111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4%) 운송장비(0.37%) 의료정밀(0.14%) 유통업(0.05%) 등이 강세를, 철강금속(-1.39%) 음식료품(-1.35%) 증권(-1.02%) 통신(-0.93%) 전기전자(-0.88%) 기계(-0.8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1.57% 내린 12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신형 스마트폰 모델인 ‘G2’가 출시된다는 기대감에 LG전자(066570)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채권단 출자전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벽산건설(002530) 주가도 급등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을 포함해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등이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억9137만주, 거래대금은 3조4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0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