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봄 뭔가 특별하고 새로운 전시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이번 행사를 주목해볼 만하다.
2012년 한 해 동안 광화문, 북서울꿈의숲, 뚝섬유원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던 만화가 17인이 ‘얼굴’과 ‘서울’ 이라는 두 개의 테마를 가지고, ‘서울’이라는 공간 속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얼굴’을 표현하고 있다.
‘테마1’인 얼굴은 돈과 과학의 힘으로 아름다움을 얻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그린 ‘brave new face’, 주변 인물들의 시선과 사회규범이라는 틀 속에 항상 가면을 쓰고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 ‘페르소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지나치기 쉬운 것들에 대한 고찰 혹은 가까이 있기에 무덤덤했던 시간에 대한 반성을 표현한 ‘엄마의 얼굴’, 작품화 과정 중 머리 속 추상적 관념들을 얼굴을 중심으로 형태화 한 ‘나는 잠을 잔다’ 등 작품을 통해 개인의 얼굴에서 확장되어 우리 모두의 다양한 얼굴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테마2’는 서울이다. 모두들 각자의 꿈을 향해 모여드는 서울의 풍경속에서 지치고 포기 할 수도 있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계속 나아가자는 바램을 담은 ‘서울의 달’과 작가가 33년간 살았던 ‘난곡’이라는 동네의 역사와 풍물, 그리고 그 속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에피소드를 통하여 도시 서민의 애환과 삶, 고통 등을 담담하게 보여줄 ‘난곡이야기’ 등을 통해 삶의 의미와 중요함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관객들에게 던지고 있다.
단, 캐리커처는 재료비 등 실비 정도에 해당하는 1인당 5천원 수준의 유료로 진행된다.
아울러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는 캐릭터 체험실 및 애니시네마, 도서/영상 정보실을 운영하고 있어 전시관람과 함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클레이로 직접 캐릭터 모형을 만들고 스톱모션 촬영까지 체험할 수 캐릭터 체험 프로그램은 평일 9회, 주말 14회 운영하며, 애니메이션 전용상영관인 애니시네마에서는 3월 12일까지 ‘파이스토리:악당상어 소탕작전’이 상영된다. 만화/애니메이션관련 도서 및 영상자료가 구비되어 있는 정보실에서는 학생 및 일반인 등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만화가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장애우,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을 찾아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캐리커처를 그려 선물하는 재능기부활동은 더욱 뜻 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문종현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만화캐리커처사업에 참여했던 만화가들의 창작활동 결과물이 한 곳에서 선을 보인다는 측면에서 우선 의미가 있고,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문화체험의 기회가 되어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는 한국 만화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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