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고유가 속 영업익 3000억대..3Q 사상 두번째(상보)

3Q 영업익 3132억..전년比 30.5%↑
매출액 3조4003억·순이익 3400억
"고유가 속 선전..신형 항공기 도입 효과"
  • 등록 2012-10-25 오후 2:07:53

    수정 2012-10-25 오후 2:09:14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유류비 상승, 세계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 3000억원대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K-IFRS)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증가한 31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 증가한 3조400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4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이 3분기 3000억원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한 것은 지난 2010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대한항공은 저유가와 경기 회복 등 호재가 이어졌던 2010년과 비교하면 경영 여건이 나빴던 이번 3분기의 3000억원대 흑자는 훨씬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10년 3분기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87달러였다. 올해 3분기 항공유 평균가격은 127달러. 연료 사용량은 올해 3분기 826만 배럴로 2010년 3분기보다 0.7% 늘어났지만, 연료비용은 올해 3분기 1조1743억원으로 2010년 3분기보다 29.3% 늘었다.

대한항공은 46%의 유가 상승을 극복하고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가 고효율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적극적인 신시장 개발에 있다고 설명했다.

여객 부문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한 차세대 신형 항공기 도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 대한항공은 지난해 신형 항공기 A380 5대를 도입했다. 지난 2009년 5월부터는 B777-300ER 10대도 들여왔다. 덕분에 미주, 유럽,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 승객에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여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2조279억원을 기록했다.

신형 항공기 도입으로 ‘프리미엄 클래스’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전체 프리미엄 클래스 예상 수익은 1조62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3분기 국제 여객 전체 수송객 수는 470만2000여명, 탑승률은 82%로 각각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항공우주사업부문에서도 수익이 높아졌다. 민수, 방산 등 모든 부문에서 수익이 증가해 올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61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물은 세계 경기 침체로 물동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대한항공은 3분기 화물 탑재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높은 76%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의 대응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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