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우리 기업들이 북한에 나무 심어줘야"

  • 등록 2012-04-05 오후 4:36:55

    수정 2012-04-05 오후 4:36:55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우리 기업들이) 북한에 나무를 심어서 산림이 우거지게 하면 북한도 돕고 우리 기업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식목일 행사에 참석, 세계적인 탄소배출량 규제 추세와 관련해 "포스코(005490) 같은 기업은 탄소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기 위해 우루과이에 진출해 넓은 산림을 사서 조림을 지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남미 우루과이에 나무를 심고 있듯이 지금 북한에 산림을 해주는 것은 북한 자체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예전엔 빨리 자라는 것을 심었는데 앞으로는 단순히 푸른 것에 끝나지 않고 경제림이 될 수 있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도 되고 여러 면에서 혜택을 많이 주는 측면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산림고등학교가 하나 생겼다. 이제 하나 생겼는데 앞으로는 모자랄지 모른다"며 "포스코가 남미 그 넓은 땅에 하니까, 산림은 너무나 분야가 넓기 때문에 일자리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2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나무를 심었다. 이 대통령 내외가 심은 수종은 `황금주목`으로 봄에 잎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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