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시리아에 한국무역관 개소

  • 등록 2009-11-13 오후 4:54:38

    수정 2009-11-13 오후 4:54:38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한국과 수교를 맺지 않은 마지막 중동국가 시리아에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개소했다.

KOTRA는 지난 12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KBC 개소식을 열었다. 조환익 KOTRA 사장을 비롯해 현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KOTRA는 해외 72개국에서 KBC 99개소를 운영하게 됐다. 미수교국에 KBC를 개소한 것은 쿠바 아바나에 이어 2번째다.

시리아가 아직 한국과 수교를 맺지 않았지만 한국과 교역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KBC 개소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KOTRA가 시리아 KBC 개소를 위해 매년 다마스쿠스 국제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10년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작년에 시리아에 수출한 규모는 7억8700만달러로,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출 규모 7억24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보다 39% 증가세를 기록했다.

시리아에서 한국상품 이미지도 좋아, 현대자동차는 시리아 자동차 시장의 27%를 차지하고 있고 LG전자도 TV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시리아는 터키,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이스라엘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시리아는 제조업 기반이 약하고 각종 플랜트 프로젝트가 많아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다마스쿠스 KBC가 양국간 교역 확대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KOTRA가 지난 12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시리아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개소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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