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사업자 입찰결과 `뜨거운 관심`

13일 시내 모처에서 마지막 제안서 평가 진행중
CJ-우리銀, 코오롱-하나銀, 유진-농협 등 `각축`
  • 등록 2007-07-13 오후 4:05:45

    수정 2007-07-13 오후 4:47:22

[이데일리 백종훈 김일문기자] 로또(Lotto) 사업권이 어디로 갈 것인지를 놓고 유통업계와 금융권의 눈이 쏠리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와 조달청은 13일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2기 로또복권 사업자 선정을 위한 마지막 제안서 평가를 진행중이다.

업계는 이날 오후 늦게쯤이면 새 사업자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고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 5~6시는 돼야 제안서 평가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컨소시엄 참여업체가 많고 계량적인 요소도 복잡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2기 로또 사업자는 CJ(001040)와 우리은행이 이끄는 `로또와 함께` 컨소시엄, 코오롱(002020)과 하나은행이 주도하는 `드림로또` 컨소시엄, 유진그룹과 농협이 참여하는 `나눔로또` 컨소시엄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기존 1기 사업자인 국민은행(060000)과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 등은 정부와의 소송이 진행중이어서 입찰에 참가할 수 없는 상태다.

조달청 관계자는 "지난 10일부터 각 컨소시엄별 프리젠테이션과 제안서 평가작업을 진행해왔다"며 "휴대폰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속에 선정절차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새 로또 사업자는 오는 12월1일 토요일부터 로또사업을 맡게 된다.

로또 사업은 연간 수백억원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데다 브랜드 홍보효과, 공신력 제고효과도 커 유통·금융회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있다.

로또는 매주 400억원 이상씩 팔리고 있다. 월 로또매출 규모는 1600억원에 달하고 관련매출을 모두 더하면 총 연매출은 2조50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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