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선거 UCC 규제 적절치 않아"

  • 등록 2007-01-23 오후 4:52:04

    수정 2007-01-23 오후 4:52:04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9세 이하 네티즌이 선거 관련 동영상 UCC올리는 것을 금지하고 선거 운동기간에만 선거용 UCC를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효율적이고 적절한 것인지는 다시 생각해야 한다."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는 23일 전경련 회관에서 판도라TV와 디씨인사이드 주최로 열린 `UCC를 활용한 제17대 대통령 선거 전략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정성을 기하고 사전선거운동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는 이해가 되지만 과연 인터넷시대에 그런 규제가 가능하고 효율적이고 적절한 것인지는 되새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대변인 시절 브리핑을 잘못하면 다시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실수도 제대로 못하는세상이 되었다"며 "전철이나 택시, 버스를 많이타는데 요새 뭔가 들고 있는 사람을 보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거꾸로 이런 UCC 활용해서 예상치 못했던 부문을 통해 편안함과 창조적인 마인드를 보여줄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라를 경영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면에서 조심할 수 밖에 없다"며 "새로운 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타임지에서 `올해의 인물`로 `YOU`를 꼽은 것은 의미가 깊다"며 "이제는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주인이 되는 실제 직접 민주주의가 생활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대한민국의 발전 잠재력은 인터넷 능력에 달려 있다"며 "UCC와 같은 새로운 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네거티브한 방향은 우리사회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각 대선 후보자들의 선거 캠프들이 참여, UCC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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