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00선 방어실패..개인 홀로 매수(마감)

  • 등록 2007-01-17 오후 3:49:09

    수정 2007-01-17 오후 3:49:09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하락했다. 장초반 급락한 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다소 줄였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33포인트(-1.21%) 떨어진 598.17을 기록했다. 개인이 319억원 순매수하는 등 사흘연속 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억원과 17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704만주로 지난해 1월20일 이후 1년여만에 처음으로 8억주를 넘어섰다.

NHN(035420)메가스터디(072870)를 제외하고 상위권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했다.
 
NHN은 0.17% 오른 11만9000원을 기록했고, 메가스터디는 5.31% 오른 13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CJ홈쇼핑은 5% 가까이 하락했고,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도 하락했다. 특히 최근 급등하며 시총 10위권을 넘보던 헬리아텍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총 20위까지 밀렸다.

액티패스(047710)는 13일만에 상한가를 이탈했지만 13.11% 오른채 장을 마감했다. 이지그린텍(055250)은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박찬호, 김병현 등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투자소식으로 급등했던 C&S디펜스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동반 강세를 보이던 UCC테마주는 차별화 현상을 보였다.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오늘과내일, 가비아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에스엠, 소프트랜드, 블루코드, 어드밴텍 등은 급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 18개를 포함한 26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4개를 포함해 649개 종목이 하락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량은 급증했지나 거래대금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며 "이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저가주에 대한 관심이 쏠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기금쪽에서도 코스닥에 관심을 가지고 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닥 지수 600선 이하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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