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실적과 금리..그리고 심리

  • 등록 2006-10-23 오후 5:12:01

    수정 2006-10-23 오후 5:12:01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다우존스지수가 새로운 지수대에 발을 들여놨다.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인지, 뒷걸음질 칠 것인지를 전망하기에 봐야 할 변수들이 많은 한주다. 일단 23일 뉴욕 시장에서는 특별히 예정된 경제지표는 없다.

어닝시즌답게 업계 대표종목들의 분기실적 발표는 이번주에도 이어진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 대기업포드와 통신업체 AT&T, 반도체 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성적표를 내놓는다. 아시아와 유럽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뉴욕증시에서도 힘을 발휘해 줄 지가 변수다.

줄줄이 이어지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 속에 25일 금리결정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대형 변수에 앞두고 눈치보기도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일단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건은 FRB가 경기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하느냐다.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미국 경기 둔화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꾸 고개를 들고 있다.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법도 하다.

1만2000선에서의 투자자들의 고민도 그냥 넘길 수는 없다. 7년동안이나 강력한 저항선이었던 만큼 이 선에서 차익실현 욕구를 강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지수가 1만2000선은 지켰지만 하락마감했다는 점은 이같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다우지수는 각종 변수와 투자자들의 심리전 사이에서 1만2000선에 안착하느냐, 잠시 머무는 데에 그칠 것이냐를 결정해야 한다.

▲ 기업실적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3분기 주당순이익은 76센트로 전년동기 82센트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드는 주당 61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 주당 15센트 손실에 비해 적자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3분기 주당 0.45센트, AT&T는 주당 58센트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 주요일정 :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방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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