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는 `수입차=비싼차` 라는 인식을 벗고 고성능에 실용성을 겸비한 차량으로 국내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7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델인 `골프 2.0FSI` 2006년형 모델(왼쪽사진)의 가격을 인하했다. 2006년형 디럭스 모델의 경우 종전 3180만원에서 2980만원(VAT 포함)으로 200만원 내렸다. 단기 프로모션 형태가 아니라 2006년형 모델부터 적용되는 정가다.
출시이후 13개월 연속 수입 SUV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혼다 `CR-V`는 이륜구동 모델이 2990만원. 직렬4기통 2.4ℓ i-VTEC 엔진을 채택했고 ABS는 물론 TCS, VSA까지 최첨단 제동장치까지 완비해 경제성있으면서도 최고의 안전장치 사양을 갖췄다는게 혼다의 설명이다.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크라이슬러 `PT 크루저` 세단형(오른쪽사진)도 2990만원이다. 배기량 2429cc의 `PT 크루저`는 차 내부 구조를 필요에 따라 1인승에서 5인승으로 변환할 수 있어 미니밴의 공간 활용 능력을 더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기존 국산차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 거품을 빼겠다`고 선언하면서 올해 초 뉴 비틀 모델부터 페이톤, 파사트, 골프 까지 모두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놓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입차는 단지 비싼차가 아니라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