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황현이기자] 코스닥시장이 차익매물을 뿌리치며 이틀째 상승했다. 장중 꺼져가던 상승 불씨가 거래소 반등과 함께 되살아나며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4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일비 0.59% 오른 354.12로 마감하며 350선의 인력권에서 한 발짝 더 멀어졌다. 오후 들어 추가된 상승폭이 막판까지 지켜졌다.
유가안정과 거래소의 뒷심이 시장 에너지 호전을 뒷받침했다. 거래량은 2억8600만주로 전일보다 7000만주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4792억원으로 800억원 가까이 많아졌다.
외국인이 21억원 순매도로 차익실현에 앞장섰으나 개인이 43억원 순매수로 이를 방어했다. 기관은 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다소 중립적인 포지션으로 임했다.
업종별 등락폭이 대체로 1% 미만에서 형성됐지만 금융과 종이목재는 1.5% 안팎 상승했고 비금속은 1.7% 떨어져 비교적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장 초반 하락압력을 받았으나 지수가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은 장 후반 대거 반등, 산뜻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특히 인터플렉스(+1.54%), KH바텍(+1.77%), 레인콤(+2.62%)의 후반 약진이 돋보였다. 정책변화 리스크 우려가 제기된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도 1.6% 상승, 부담을 덜어낸 모습을 나타냈다.
IT주에 대한 순환매 분위기를 이날은 휴대폰 부품주가 이어 받았다. LG전자에 대한 대량 공급 확보 기대로 한성엘컴텍이 이틀째 6%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고 최근 7월 실적을 내놓은 피앤텔이 2.6% 올랐다. 인탑스는 그러나 오후 들어 매물이 급격히 늘면서 1.5% 하락 마감했다.
카메라폰 이미지칩 업계의 양대 주자인
엠텍비젼(074000)과 코아로직은 엠텍비젼의 올해 매출액이 1000억원을 이미 돌파했다는 소식에 4% 이상 뜀박질을 같이했다.
증권사가 주목한 소형주들이 빛을 봤다. 9,10월 결산법인 가운데 동원증권이 배당 유망주로 각각 선정한 농우바이오와 인터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양증권의 호평을 받은 지엔코는 9%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새롭게 M&A 대표주로 떠오른 가로수닷컴은 가격제한폭에서 장을 마쳤다.
대체에너지주는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악재를 피해가지 못했다. 유니슨이 4% 떨어졌고 이앤이시스템과 서희건설 등도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오름세와 내림세가 팽팽하게 맞섰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한 39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6개를 포함한 385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