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15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오후장 들어 주요국 통화에 대해 급격하게 강세 반전했다. 지난 9월 미 테러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 루머가 시장에 나돌기 시작하면서 트레이더들이 달러화 매수에 나선 탓이다.
한국시각 오후 3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종가인 121.58엔에서 상승한 122.10엔을 기록중이다. 달러/엔은 빈 라덴 체포 루머가 돌기 시작한 오후 2시 전후부터 급등세를 시작, 장중 한 때 122.32엔까지 치솟았지만 지금 시각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유로/달러는 달러 강세 촉발로 87.88센트까지 내려갔었지만 이시각 뉴욕종가인 88.28센트에서 하락한 88.21센트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은 뉴욕종가인 107.33엔에서 107.71엔으로 올랐다.
JP모건 체이스 뱅크의 수석 외환시장 애널리스트 미노리 다케우치는 "외환시장에서 빈 라덴 체포라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달러화 가치가 끌어올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우존스, 블룸버그 등 주요 통신사들은 빈 라덴 체포설이 근거 없는 루머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나선 상태다. 그러나 앞서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집결 건물을 폭격했으며 수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었다. 빈 라덴이 건물 내부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이같은 관측의 진원지로 알려진 파키스탄에서는 현재로서는 어떤 신문에도 이같은 보도는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