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반도체 급락..나스닥 35p, 다우 101p 하락

  • 등록 2001-10-15 오후 11:19:30

    수정 2001-10-15 오후 11:19:30

[edaily=뉴욕]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반도체주들이 폭락하면서 뉴욕증시가 개장초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중이지만 헬스캐어, 바이오테크주 정도가 오름세다. 인텔,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우려감이 장세를 짓누르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2.07%, 35.29포인트 하락한 1668.1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9242.52포인트로 전주말보다 1.09%, 101.64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에 비해 1.21%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8대12, 나스닥시장이 9대15로 하락종목이 많다. 리먼브러더즈와 JP모건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반도체주들이 급락세다. 더구나 뉴욕증시가 그동안 3주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탓에 일부 차익매물의 출회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금주중에는 인텔, IBM,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 등 굵직한 기술주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포진해 있어 전반적으로 실적 우려감이 팽배한 상태다. 리먼브러더즈와 JP모건의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장세 전반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리먼브러더즈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화이트는 반도체 경기회복의 지연을 이유로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테러다인, 노벨러스 시스템, 램 리서치, 어뎁트 테크놀로지 등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또 JP모건 H&Q의 애널리스트 에릭 첸도 알테라, PMC시에라, 자일링스, AMCC, 비테스 테크놀로지 등 통신용 칩메이커들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87% 폭락중이다. 오늘 아침 발표된 8월중 산업재고는 전월의 0.5% 감소에 이어 0.1% 감소,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증시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반도체주들을 비롯해 컴퓨터,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기술주 외에는 헬스캐어, 바이오테크주들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5.87% 하락중이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97%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전주말보다 각각 1.22%, 2.40%씩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3.23%, 텔레콤지수도 2.04% 하락중이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05% 하락한 상태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67%, 아멕스 증권지수도 1.53% 하락중이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3.89% 하락중인 것을 비롯, 인텔 3.44%, 선마이크로시스템 3.69%, JDS유니페이스 1.54%, AMCC 12.75%, 오러클 2.86%, 주니퍼 3.13%, PMC시에라 11.60%, 시에나 4.32%,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06% 하락했다. 반면, 생화학물 탐지장비업체인 세피어드 주가는 15.04%나 급등세를 보이면서 생화학 테러 가능성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도이체방크 알렉스 브라운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맥도날드가 1.32% 상승중이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IBM, 필립모리스, 그리고 SBC 커뮤니케이션 등 상승종목은 6개에 불과하다. 알코아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중이고 인텔, 월트디즈니, 듀퐁, 홈디포, JP모건체이스, 이스트먼 코닥, 휴렛패커드, 그리고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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