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지원 예산 55% ↑…인재 유치·R&D 지원 신설

지역 리딩기업 육성 지원규모 2780억원→4317억원 확대
레전드50+ 1.0과 레전드50+ 2.0 두 분야로 나눠 지원
  • 등록 2024-12-23 오후 12:00:00

    수정 2024-12-23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내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예산이 올해보다 400억원 늘어나고,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과 지역주역산업육성 예산 등 지역사업 예산이 확대된다. 인구 소멸에 대응하고 지역 살리기 지원을 위한 인력 및 연구개발(R&D) 예산이 새로 도입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50+’ 지원사업별 온라인 접수시스템 현황.(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추진 중인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플러스(+)’의 9개 지원사업에 대한 2025년도 통합공고를 냈다. 지원규모는 올해 2780억원 대비 55% 늘어난 4317억원이다. 사업 분야는 기존 6개(컨설팅·창업·제조혁신·정책자금·수출·사업화)에 △인력 △R&D △보증 등을 더해 9개 사업분야로 늘렸다.

특히 중소기업 정책자금 예산은 기존 2000억원에서 400억원 늘어난 2400억원이 배정됐다. 내년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은 전년 대비 30억원 늘어난 170억원, 지역주력산업육성 예산은 70억원 늘어난 180억원 규모다.

레전드50+는 지역 특화산업 중심의 레전드50+ 1.0 사업과 지역 주축산업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레전드50+ 2.0 사업으로 나뉜다. 레전드50+ 1.0 사업에는 21개 프로젝트에 지역중소기업 1400여개사가 참여하며 유망한 지역중소기업을 더욱 타겟팅해 지원하기 위해 레전드50+ 2.0 사업 지원 대상은 1.0보다 소규모인 430여개사로 구성했다. 특히 레전드50+ 2.0 참여기업 선정 시 중기부의 혁신성·성장성 평가 기준에 따라 상위 30% 안에 드는 기업만 선정하는 등 더욱 철저하게 기업을 선별했다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레전드50+ 참여기업에는 다양한 우대사항이 적용된다. 혁신바우처 사업을 신청할 때 신청자격이 완화돼 매출액 기준(3년 평균 120억원 이하 소기업)을 적용받지 않고 현장평가 등의 진단·평가가 생략된다.

정책자금의 경우는 선정평가 시 가장 높은 장벽으로 여겨졌던 정책 우선도 평가를 면제받게 되고 자금 소진 시까지 수시 접수도 가능하다. 고도화 단계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레전드50+ 참여기업에 한해 지원 한도를 2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였다.

이 외에도 창업중심대학, 지역주력산업육성 등에서 서류평가가 생략되고 최대 가점 부여(산학연Collabo R&D)와 보증비율 상향(기술보증기금)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9개 지원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일정은 지원사업 개별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사업 신청은 지원사업별 전담기관 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사업별 신청·평가 및 지원 등에 관한 세부 사항은 지원사업 전담기관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은 주관기관을 통해서도 지원사업 내용 및 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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