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돌아선 외인에 장중 약세 전환…보합권 힘겨루기

전거래일 대비 0.02%↓, 2857.24 거래중
美반도체 훈풍에 연고점 경신했으나 상승분 반납 양상
업종별·시총상위 혼조 흐름, 코아스 ‘上’
  • 등록 2024-07-09 오전 10:49:11

    수정 2024-07-09 오전 10:49:1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강세 흐름을 타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0.52포인트) 내린 2857.24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2875.37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갈아치웠으나 이후 상승 폭이 둔화하는 모양새다.

수급별로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섰으나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이 330억원, 기관이 51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며 외국인은 442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하락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내린 3만9344.7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0% 오른 5572.8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8% 오른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쳤다. S&P00지수는 올들어 35번째 최고치 경신이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자리를 되찾았으며 TSMC는 처음으로 장중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와 AMD 등이 포함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전일대비 1.93% 오른 5765.21에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 후 밤에 예정된 파월 의장 발언 대기심리에도,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와 엔비디아, TSMC를 포함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등 소식 등에 힘입어 코스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수급의 주포인 외국인 플레이 복제 전략은 유효한 만큼, 이들이 앞으로도 더 담을 수 있는 이익 개선 호전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 혼조세다. 운수장비가 2%대, 보험업과 금융업이 1%대 하락하는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강보합권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대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미국발 피소 소식이 전해지며 3%대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종목별로 코아스(07195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두산2우B(000157)가 22%대, SG글로벌(001380)이 19%대, LS에코에너지(229640)가 13%대 강세다. 반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는 17%대 약세이며 사조산업(007160)이 6%대, 대한해운(005880)이 5%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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