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노조의 파업 선언은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사측과 직원 대표 간 협의체 노사협의회는 올 초 임금 5.1%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노조, 이보다 높은 임금 인상과 유급휴가 1일 추가를 요구하며 쟁의에 돌입한 거죠.
구호 외치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임금 1억2000만원(등기이사 제외)입니다. 성과급 못 받아서 불만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작년 반도체 부문에서만 15조원 적자를 기록, 반도체 수장을 전격 교체하는 등 회사가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들의 쟁의가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파업은 노동자의 권리입니다. 그러나 그 권리 행사가 다른 이들의 지지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면 신중히 고민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한국 경제의 기둥입니다. 그 기둥을 삼성전자 노조가 흔드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앵커나우였습니다.
이혜라 기자의 브리핑 ‘앵커나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평일 오전 10시~10시50분)에서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2부에서는 경제계 오피니언리더들과의 대담 ‘오만한 인터뷰’,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이 출연하는 ‘이정훈의 시선’, 권소현 이데일리 마켓인 센터장의 ‘이데일리 인사이트’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