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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새벽 각료회의를 열고 하마스와의 인질·수감자 석방 협상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과 인질·수감자 교환에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 행위 중단을 결정한 건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후 46일 만이다. 또한 이번 협상으로 개전 이후 가장 많은 인질이 하마스 억류에서 풀려나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할머니가 하마스에 납치된 아나트 모셰 쇼사니는 협상 타결 소식에 “큰 희망을 느꼈다”고 CNN에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밝히며 “이스라엘 정부와 군은 납치된 이들을 모두 구출하고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어떠한 위협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각료회의를 시작하며 인질·수감자 교환 협상에 대해 “어렵지만 옳은 결정”이라면서도 “우리는 현재 전쟁 중이며 앞으로도 전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교전 중단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휴전·종전 압력이 가중되는 걸 경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문이 이뤄진다면 전쟁 발발 후 4번째 이스라엘 방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