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은퇴한 항공기를 활용해 친환경 업사이클링 상품을 제작·출시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보잉 777 항공기 자재를 이용한 네임택을 출시했다.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보잉 747-400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선보였다. 은퇴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상품은 출시 때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네임택과 볼마커는 등록기호 HL7715의 보잉 777-200ER 항공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자재를 활용해 제작됐다. 해당 항공기는 도입 이후 전 세계 95개 도시를 대상으로 총 1만1274회의 비행을 마치고 2020년 3월 샌프란시스코~인천 비행을 끝으로 은퇴했다.
제품 소재는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합금으로 항공기에 쓰이는 두랄루민이다. 네임택 5000개, 골프 볼마커 2000세트 한정 수량 제작됐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출시된 네임택과 볼마커를 이스카이숍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한다. 판매 가격은 네임택 4만5000원, 볼마커 세트 5만6000원이며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은 각 품목별 1개로 제한된다.
또한 네임택 2000개에 한해 선착순으로 구매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새기는 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인 서비스 비용은 2500원이며 이스카이숍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