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7일 이달 말로 완료되는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박대출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물가·유가 동향,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현재 시행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당분간 연장할 것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에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이달 말까지만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휘발유 25%, 경유 37% 등의 유류세 인하가 적용된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직후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으로 인한 고물가 시대에 유류세 인하 조치가 조금이나마 국민께 힘이 됐다”며 “여전히 3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4.2% 상승해 여전히 높고 최근 국제유가까지 상승하는 등 국민을 힘들게 하는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2월까지 국세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5조7000억원 감소하는 등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국민 부담 최소화하가 더 우선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시장 상황을 검토하면서 국민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한동안 주춤하던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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