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폭탄’ 예고에 5주택 이상 다주택자 줄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총 주택수는 1852만6000호로 전년대비 2.2%(39만9000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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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같은기간 1.8%(28만호) 늘어난 1596만8000호(86.2%)다. 주택 소유자는 1469만7000명으로 같은기간 2.5%(36만1000명) 증가했다.
주택 소유자 중 1건만 소유한 사람의 비중은 84.2%(1237만7000명)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건 이상 소유자 비중은 같은기간 15.9%(228만4000명)에서 15.8%(232만명)로 0.1%포인트 내려 2014년(-0.1%포인트) 이후 6년만에 하락 전환했다.
올해 종합부동산세율 인상과 양도세 중과 등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규제 등이 한층 강화하면서 여러채 주택을 가진 사람들이 처분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는 1.09호로 전년과 같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2019년 1.094호에서 지난해 1.087호로 0.007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9호에서 1.07호로 0.02호 줄어 서울 다주택자들이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택 소유건수가 증가한 사람은 140만8000명, 감소한 사람은 97만4000명이다.
이중 2건 이상 소유에서 1건 소유로 변경된 사람은 30만2000명으로 전년(23만3000명)대비 6만9000명 늘어 1건 소유에서 2건 이상 소유 증가분(2만2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다주택 수요가 줄어든 셈이다.
주택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자산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집값 안정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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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1일 공시가격 기준 주택 소유한 가구의 평균 자산가액은 3억2400만원으로 전년대비 4900만원 올랐다.
10분위(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3억900만원으로 전년대비 2억600만원 상승했다. 반면 1분위(하위 10%)는 같은기간 100만원 늘어난 2800만원에 그쳤다. 9분위는 1억700만원, 8분위 7100만원, 7분위 4500만원 등 순으로 올랐다.
1분위대비 10분위 자산가액 배율은 2019년 40.9배에서 지난해 46.8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위 10% 주택 한 채 살 돈이면 하위 10% 저가 주택 47채 가량을 매입할 수 있는 것이다.
평균소유주택수를 보면 10분위는 2.43호로 전년대비 0.12호 줄었다. 9분위(1.63호)와 8분위(1.44호)도 각각 0.05호, 0.03호 감소했다.
반면 6분위(1.28호)는 0.04호 늘어나는 등 상대적으로 자산가액이 낮을수록 평균소유주택수가 늘었다. 2분위(1.05호)와 1분위(0.97호)는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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