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날 국정감사에서) 아주 차분하고 당신이 해야 될 얘기를 조리 있게 잘하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얽힌 여러 가지 의혹들이 상당히 많이 풀렸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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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원은 19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잘 해명되면 이 지사에 대한 신임과 신뢰가 회복되면서 지지율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장동 사업을 공공개발을 반대하면서 민간개발을 일관되게 주장해 막대한 개발 이익을 민간에 온통 몰아주려고 한 세력이 국민의힘”이라며 “그런 개발업자와 결탁해서 개발이익을 나눠 먹으려 했던 세력도 역시 국민의힘 관련자들이라고 하는 사실이 잘 드러났다”라고 했다.
‘야당에서는 이 지사 배임 혐의에 초점을 맞추는데 말끔하게 해명이 됐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 지사가 말하는 설계라고 하는 것이 야당이 얘기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그것(야권에서의 설계)은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얽혀 있는 민간 개발업자들 사이에 지분을 어떻게 나눌 거냐 하는 설계는 그들 사이의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말하고 있는 설계라는 것은, 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개발 이익을 정액으로 확정해서 먼저 환수를 하라고 하는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있어 큰 원칙들을 정했다고 하는 거고, 그 원칙에 입각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칭찬받을 일이지 배임 혐의라든지 불법 이런 게 아니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일 예정된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 대해선 “야당도 피켓을 건다든지 하는 식의 보여주기식 정치공세 말고, 사실에 입각한 문제 제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