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식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이번 실무회의는 주요 바이오기업-화학기업 간 연구개발(R&D) 전략 공유와 협력 강화를 위해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화이트바이오 글로벌 정책과 산업동향 발표, 기업별 주요 R&D 전략과 계획 공유, 화이트바이오 산업 관련이슈와 애로사항에 대한 패널토의 등으로 진행했다.
주정찬 가톨릭대 교수는 최근 수행한 ‘화이트바이오 산업 전략품목 로드맵 마련 정책연구용역’을 바탕으로 화이트바이오 글로벌 정책과 산업동향을 발표했다. 주 교수는 “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2018년 29억달러에서 2023년 39억달러로 5년간 34%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환경규제 강화와 동시에 R&D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형성 초기 단계로 대기업과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에 진입 중이나 일반 플라스틱 등 기존 석유계 제품과 비교할 때 2~3배 높은 가격, 좁은 내수시장 등으로 대규모 투자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파악했다.
화이트바이오 산업 관련기업인 CJ제일제당, GS칼텍스, LG화학, SKC는 현재 추진 중인 주요 R&D 전략과 이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발표기업, 산업부, KEIT 등이 참여한 패널토의에서는 발표내용에 대한 패널 간 의견공유, 화이트바이오 산업에 대한 주요이슈와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탄소 기반의 화학산업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바이오기업과 화학기업 간의 연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융합 신산업”이라며 “정부 또한 바이오플라스틱 실증사업과 바이오기반 차세대 소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해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초기시장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