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 상쾌한, 누적 판매량 1억 포 돌파

대한민국 성인 2회 이상 복용한 분량
복용 간편해 인기… 2013년 출시해 가파른 상승세
짜먹는 스틱형 제품과 다양한 광고로 젊은 세대 공략
  • 등록 2021-01-12 오전 10:34:41

    수정 2021-01-12 오전 10:34:41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삼양그룹의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는 숙취해소 제품 상쾌환의 누적 판매량이 1억 포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두 번 이상 상쾌환을 섭취한 셈이다.

상쾌환 인포그래픽(사진=삼양사)
상쾌환은 삼양사가 2013년 출시한 숙취해소 제품이다. 효모추출물, 식물혼합농축액(헛개나무열매, 창출, 산사나무열매, 칡꽃) 등의 원료를 배합해 환 형태로 만들어 숙취해소가 빠른 것이 강점이다.

1회분 3그램씩 개별 포장돼 휴대 간편성과 섭취 편의성도 높다. 환 형태 제품을 개선한 ‘상쾌환 스틱형’도 출시했다. 물없이 간편하게 짜먹는 슬림 스틱 형태 제품이다. 망고 과즙을 첨가해 맛을 더하고 상쾌환의 주 원료인 효모추출물에 커큐민, 갈근추출물 등의 원료를 추가했다.

상쾌환은 출시 직후 5년 간 판매량과 최근 2년 간 판매량이 거의 비슷할 정도로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9년에는 1초에 1개씩 판매되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숙취해소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관련 시장 전반이 침체됐지만 상쾌환은 2019년과 유사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쾌환 관계자는 “다음날 숙취 예방 목적으로 음주 전 상쾌환을 드시는 고객의 비중이 높다”라며 “음주 전 상쾌환 섭취가 새로운 음주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사가 조사전문업체 엠브레인을 통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술 마시기 전에 상쾌환을 먹는다고 답한 고객의 비율이 74.3%로 가장 높았다. 술 먹기 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 트렌드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상쾌환의 또다른 고속 성장 비결은 전략적인 고객층 확대다. 상쾌환은 출시 초기 휴대성, 섭취 편의성을 숙취해소 제품의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제시하며 20~30대를 집중 공략했다. 현재 상쾌환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객 역시 25~29세로 나타났다.

상쾌환은 20대 고객을 교두보로 확보한 후에는 고객층 확대에 주력했다. 작년 8월 선보인 납량특집 바이럴 영상 ‘상쾌환 몰라(Mola)’가 대표적 사례다. 1994년 방영된 드라마 ‘M’을 패러디했다. 최근에는 혜리, 피오 등의 젊은 모델들이 90년대의 히트곡 ‘차표 한 장’을 세련되게 편곡, 개사한 뮤직 비디오 컨셉의 신규 광고 ‘상쾌한장’편을 선보였다.

핵심 고객인 20대와의 소통도 놓치지 않고 있다. 삼양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어바웃미와 협업한 상쾌환 마스크 팩, 레트로 컨셉의 한정판 굿즈 ‘상쾌환 음악다방’ 등 재미와 신선함을 겸비한 활동으로 트렌드와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다가가고 있다.

상쾌환 관계자는 “올해도 기존 주력 고객인 20대와 신규 고객층인 3040세대를 각각 겨냥한 투트랙 마케팅 전략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상쾌환이 전 세대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국민 숙취해소 제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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