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 이대서울병원에 수술실통합시스템 '엔도알파' 공급

  • 등록 2019-01-08 오전 9:57:51

    수정 2019-01-08 오전 9:57:51

문병인(왼쪽) 이대의료원장과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가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 도입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올림푸스한국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올림푸스한국은 이화여대의료원과 2월 개원하는 이대서울병원에 수술실 통합시스템 ‘엔도알파’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엔도알파는 수술실에서 쓰는 복강경시스템, 소작기, 기복기 등 의료장비 제어와 영상 송출 등 작업을 네트워크 상에서 통합해 한 자리에서 정확하고 쉽게 스마트 터치 패널로 컨트롤하는 시스템으로 국내에 엔도알파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도알파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환자 의무기록 등 수술에 필요한 환자 정보를 별도 모니터가 아닌 수술 모니터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 동선과 수술시간을 줄이고 감염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 집도하는 의사와 수술 종류별로 의료기기 설정 값을 미리 저장했다가 나중에 한 번의 터치로 불러오는 프리셋 기능이 있어 의료진과 환자별 맞춤 수술환경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으로 수술 전 준비시간을 줄이고 정형화되고 순차적인 수술 진행을 돕는다.

실제로 엔도알파를 도입한 일본의 한 대학병원이 수술 사례 2500건을 조사한 결과 연간 8일 이상의 수술시간을 줄였고 독일에서는 수술실을 8개에서 7개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술건수는 오히려 늘었다.

문병인 이대의료원장은 “의료기술과 기기가 고도화되는 만큼 다양한 수술실 내 장비들을 한 번에 정확하게 제어하고 감염관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수술실을 구축해 환자 안전과 치료결과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새 병원은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소화기 내시경 1위 기업에서 한 걸음 나아가 수술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글로벌 의료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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