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올해 가격이 폭등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이보다 더 변동성이 높았던 자산들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 금융시장은 비트코인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 해였다. 세계 금융시장을 심도있게 검증해도 주가 지수와 국채, 통화, 상품을 포함한 250 정도의 자산에서 연간 평균에서 벗어난 값인 ‘아웃라이어’가 된 것은 올해 7개에 그친다.
블룸버그가 21일 시점에서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연간 기준으로는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기록이다. 표준편차 변환 Z점수에서 2.326 이상을 높은 변동성의 아웃라이어 자산으로 정의했다.
티로우프라이스 홍콩의 아시아태평양 멀티에셋솔루션 책임자 토마스 폴라오에크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효과적으로 정책을 전했다며 올해는 “시장에 변동을 낳는 뉴스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근거한 행동이 미·중 무역 전쟁의 발단이 될 것이라는 등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이 예상한 위험 시나리오가 몇 가지 있었다.
이중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카타르 단교를 단행한 것은 예상되지 않은 시나리오로, 이로 인해 카타르의 통화인 리얄이 급락해 Z점수는 4.354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S&P500 주가지수에 연동된 소위 공포 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지수(VIX)의 Z점수는 2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