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강소·벤처·스타트업, 청년매칭 2016년 잡페어’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일부 대기업과 공공부문, 금융부문 노조들은 여전히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고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혁하려는 노동개혁 법안들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깊은 잠에 빠져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국민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일자리다. 일자리는 바로 국민행복의 버팀목이자 민생의 최고 가치”라며 ‘하지만,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일자리 상황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새로운 경제로의 전환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데 이렇게 우리만 개혁과 혁신의 발걸음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거듭 국회에 노동개혁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강소·벤처·스타트업 기업 약 350여개사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청년 인재 약 1200여명을 채용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스타트업 인재지원금(최대 300만원) △구직활동 실비지원(최대 60만원) △장기근속지원금(청년내일채움공제 최대 1200만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벤처·스타트업 대표, 중소·강소기업 대표, 청년 구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