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치사율 80%, 면역 세포 손상시켜 쇼크 유발

  • 등록 2015-12-18 오전 10:35:44

    수정 2015-12-21 오전 11:13:57

[이데일리 e뉴스팀] 탄저균 치사율이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다.

탄저균은 치사율과 전염성은 높으며 생물학 테러에서 흔히 쓰이는 병원균 중 하나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연구 목적으로 탄저균을 옮기더라도 반드시 죽거나 비활성화된 상태여야 한다.

탄저균 치사율은 일단 노출되면 80% 이상으로 알려졌다.

탄저균이 사람이나 동물의 체내에 침입하면 독소를 생성해 혈액 내의 면역 세포를 손상시켜 쇼크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탄저균 감염자의 인체 부위가 검게 썩어 들어가기도 한다.

2001년 미국에서는 가루 형태의 탄저균 포자가 담긴 편지가 배달돼 12명의 우편 배달원과 10명의 시민들이 감염됐으며 5명이 사망한 바 있다.

탄저균 치사율에 국민들이 공포심을 느끼는 이유다.

한편 한미 합동실무단이 17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4월 오산기지에 탄저균 샘플을 배달한 것 외에도 2009년부터 작년까지 15차례 주한미군 기지로 탄저균 샘플을 보냈다.

올해 4월에는 주한미군 오산기지로 각각 1㎖ 분량의 탄저균과 페스트균 샘플을 배송했고 이전에는 용산기지로 탄저균 샘플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합동실무단은 용산기지로 반입됐던 탄저균 샘플의 양과 구체적인 배달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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