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공원이 인접한 그린아파트가 전국적으로 6700여 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대우건설(047040)을 비롯한 대형사들이 1000가구 이상인 대단지 그린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남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서 ‘대연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전용면적 59~99㎡ 1442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 가구의 95%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전가구 남향위주의 배치와 단지 바로 옆에는 당곡근린공원을 비롯해 UN기념공원·조각공원, 평화공원 등이 가깝다. 공원조망과 일부 가구에서는 광안대교, 북항대교 등의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아파트(전용 59~172㎡ 2848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인근에는 문화공원, 미추홀공원, 송도 센트럴파크가 있다. 최고 47층의 초고층 단지로 일부 가구에서는 인천대교, 잭니클라우스CC, 아트센터 조망도 가능하다.
GS건설(006360)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에서 ‘왕십리 자이’ 아파트(전용 51~84㎡ 713가구)를 분양한다. 단지와 접한 산책로와 테니스장, 스포츠시설을 갖춘 무학봉근린공원, 미소어린이공원, 무학봉체육관, 응봉공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이 가깝다. 대림산업(000210)은 강원 속초시 동명동에서 ‘e편한세상 영랑호’ 아파트(전용 74~142㎡ 497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후면으로 9만여 ㎡규모의 중앙공원이 조성돼 있고, 8km 길이의 영랑호변 산책길과 연결됐다.
그린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고스란히 아파트시세 형성에 반영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만 9256㎡ 규모의 용산가족공원과 국립중앙 박물관이 있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의 경우 아파트 평균시세가 3.3㎡(평)당 평균 2663만원으로 서빙고동(3.3㎡당 2395만원), 이촌동(3.3㎡당 2329만원)을 제치고 용산구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실거래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나라부동산포탈에 따르면 41만1324m²규모의 송도센트럴파크가 있는 송도신도시에서는 공원 옆에 있는 ‘더샵센트럴파크2차’가 8억9000만원(전용147㎡)에 거래되면서 지난 4월 송도동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같은달 거래된 송도동 동일면적 아파트들보다 약 1억 50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주거 선택기준에서 삶의 질 비중이 높아지면서 녹지 조망과 여가활동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공원 입지의 그린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공원입지의 아파트들은 이러한 장점으로 지역 일대 시세를 주도하는 경향이 높고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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