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각국이 경기부양을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폭은 축소됐지만 일본 증시는 금융주가 크게 밀리면서 급락세를 지속했다. 중국 증시는 금속주가 내림세를 나타내면서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노무라 증권의 대규모 유상 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 장중 3% 가까이 밀렸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2.64% 떨어진 1만265.98을, 토픽스 지수는 2.9% 하락한 922.67을 나타냈다.
노무라 증권은 15.9% 떨어졌고, 다이와 증권도 6% 넘게 밀렸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미즈호파이낸셜,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 등도 4~6%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소니, 캐논 등도 약세를 기록했고 도요타, 혼다 등도 2% 이상 떨어지는 등 수출주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강철은 0.45% 떨어졌고, 최대 알루미늄 업체 찰코는 1.68%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페트로차이나, 공상은행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는 장 마감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38분 현재 항셍 지수는 0.14% 밀린 2만1022.24를,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0.09% 오른 1만2057.77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싱가포르 증시와 인도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는 1.4% 상승한 582.84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0.04% 뛴 2668.62를, 인도 센섹스 지수는 0.02% 오른 1만6784.38을 기록 중이다.